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양희종 은퇴 언성히어로 표본 17년 커리어 총정리

반응형

KBL을 대표하는 포워드 양희종이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22-23시즌까지 포함한다면 프로 생활을 17년했던 그는 불혹에 가까운 나이가 되었지만 아직 계약기간도 남아있고 충분히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은퇴 발표가 놀랍기만 한 상황. 하지만 그는 제 2의 삶을 빠르게 준비하길 원했다는 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하는 듯 하다. 오늘은 그의 커리어를 총정리 해보겠다!

 

주요 프로필

이름: 양희종

출생: 1984년 5월 11일(경기도 수원)

신체: 194 / 96

포지션: 스몰 포워드

최종학력: 연세대

프로입단: 2007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

소속팀: 안양 KT&G - 한국인삼공사 - KGC인삼공사

 

프로 데뷔 후, 오직 안양에서만 뛰고있는 원클럽맨으로 주포지션은 스몰 포워드이지만 때에 따라서 빅맨 수비도 가능한 파워포워드로 분류되기도한다. 전형적으로 공격보다 수비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이지만 중요한 순간에 한방을 터트릴 수 있는 클러치 능력을 보유하고있다는 점에서 한마디로 큰경기에 강한 유형.

 

 

 

 

아마추어 시절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로써 놀랍게도 그는 태권도 선수로 활약하다가 농구선수로 전향한 케이스. 운동 신경이 좋았는 지 또래에 비해 월등한 실력을 바탕으로 전국무대를 주름 잡았다. 결국 연세대에 입단한 그는 김태술, 이광재와 함께 농구대잔치 3연패의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지속적으로 주가를 높였다.

 

얼마나 활약이 좋았는 지 대학생 신분에도 2006년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리며 도하 아시안 게임에 출전했고 자연스럽게 세대교체의 중심이 되었는데 활약도 좋아서 그가 아마추어 신분에도 국대가 되는 것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은 없었다.

 

결국 대학무대를 성공적으로 마감한 그는 2007년 프로무대에 발을 디뎠고 그해에는 양희종을 포함하여 수많은 유망주들이 드래프트에 나왔다는 점에서 흥미가 돋았는데 결국 양희종은 전체 3순위로 안양에 입단. 본인 스스로는 1순위가 아니라는 점에서 실망감을 보이기도 했다는데 이해에 1순위가 김태술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마냥 실망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2007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 김태술을 필두로 2순위가 이동준, 그리고 3순위가 양희종인데 그 뒤의 네임벨류도 어마어마하다. 정영삼, 박종오, 이광재, 신명호, 김영환, 함지훈, 박구영, 신제록, 유병재, 송창무 등 물론 프로에 들어와 성장이 더딘 선수들도 포함되어있지만 조금이라도 KBL을 즐겨보는 팬들이라면 들어보았을 선수들이 굉장히 많은 편.

 

 

 

 

인삼신기의 반란, 수비 최강자

데뷔 시즌,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역시나 스포트라이트는 김태술에게 돌아가며 결국 신인상도 내주었다.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는 부분은 한국농구대상에서 선정한 신인상은 양희종이 주인공이 된 것.

 

팀이 리빌딩을 하게 되면서 반 강제적으로 상무를 떠났고 하지만 그에겐 터닝포인트가 되어 그당시 국가대표로 출전하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쏠쏠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프로에 와서는 엄청난 수비에 비해 공격력이 약하다는 이미지가 굳어져가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그에겐 공격력을 높일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

 

제대 후, 11-12 시즌은 인삼신기라 불릴 수 있는 멤버들이 팀에 모두 합류하게 되는데 박찬희, 이저현, 오세근에 김태술과 김일두가 존재하고 거기에 양희종까지 있으니 어디에 내놓아도 전혀 부럽지 않은 국내 라인업. 하지만 양희종은 다시 한 번 수비에 비해 공격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졌고 경기력도 점점 떨어졌는데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클러치 능력을 가진 선수답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수비를 바탕으로 결정적인 한방을 보여주며 결국 우승의 주역이 된다.

 

 

 

호불호가 강한 유형

분명 양희종은 좋은 선수이며 파이팅이 넘치고 리더쉽이 뛰어난 유형. 하지만 그것이 도를 지나칠 때가 있고 특히 내 편일 땐 든든하지만 상대편일텐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해졌는데 동업자 정신이 없다고 여겨질만큼 거친 플레이들이 이어지며 호불호가 강한 선수였다.

 

김시래에게 발차기를 하거나 문태영에게 고의적으로 팔을 걸고 마크맨을 밀치는 등 분명 문제가 될만한 인성논란의 장면들이 이어졌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같은 편이라면 든든하지만 상대로 만나면 피하고 싶은 선수로 여겨지기도 했는데 승부욕이 워낙 강한 타입이라 그래 보이기는 하지만 농구팬으로써 그리 긍정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무시할 수 없는 건 그의 리더쉽을 바탕으로 팀을 이끄는 모습과 농구에 대한 열정, 그리고 승리를 위한 플레이들은 그가 왜 리그를 대표하는 포워드로 꼽히는 지 알 수 있는 모습이기도했다는 점.

 

 

 

 

 

3점 8방, 인생경기 그리고 은퇴

16-17 시즌 챔피언결정전 6차전은 양희종의 대표적인 인생경기인데 수비적인 면이 부각되는 그가 이날 경기에서 무려 3점을 8개나 성공시키며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9개를 던져서 8개를 넣었으니 정말 믿을 수 없는 정확도인데 그는 확실히 큰경기에 강한 선수이며 클러치 능력을 가진 선수였다.

 

19-20 시즌부터 팀의 주장을 맡았고 장기계약을 맺으며 사실상 종신 계약이나 다름없는 행보. 돈으로 움직이는 프로 무대에서 원클럽맨으로 남을 수 있다는 건 팀이 얼마나 그를 신뢰하고있는 지 보여주는 부분이다.

 

22-23 시즌에도 변함없이 팀에서 선수로 뛰다가 바로 오늘! 그는 올시즌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며 코트를 떠나게 되었고 시즌 후에는 곧장 지도자 연수를 위해 해외로 떠날 예정이라고한다. 계약기간이 2년 남았다는 점에서 그의 은퇴가 놀라운데 본인 스스로 이제는 떠나야할 때라고 여긴 듯 하다.

 

 

 

양희종에 대한 TMI

01. 스타들과의 친분이 꽤나 많은 편

동방신기 유노윤호, 환희, 최시원과 친분이 있으며 축구선수 조재진과도 친한 사이라고한다.

 

02. 아내의 놀라운 직업

그는 2019년 결혼했고 아내의 직업은 치과의사.

 

03. 가장 친한 선수는 김태술

대학시절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던 김태술과는 가장 친한 사이로, 드래프트 동기이도하며 1순위를 그에게 내주기도 했는데 결국 프로에서 같은 팀으로 다시 만나 우승 반지를 함께 끼기도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