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KBL 무대에서 활약하던 오용준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본인의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어느순간 여러 팀을 오가며 저니맨 이미지가 강해진 편이고 왼손 3점 슈터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던 선수. 그의 은퇴에 맞춰 커리어를 전체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오용준 주요 프로필
이름: 오용준
출생: 1980년 7월 12일
신체: 193 / 88
포지션: 스몰포워드
드래프트: 2003년 1라운드 10순위
(대구 오리온스)
완벽한 주전은
아니었지만 좋은 슛감각을 토대로
쏠쏠하게 활약하는 유형으로
수비력도 준수한 편.
위에 말한대로
본인의 의지는 아니였겠지만
여러 팀을 오가면서
저니맨 이미지가 강해졌고
슈터이지만 전체적으로 슛감에 대해
기복이 심한 편.
불혹을 넘겨서
선수생활을 이어가며
굉장히 롱런한 케이스입니다.
오리온스 시절
고려대 시절,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3점 8개 포함 51점을 넣는
환상적인 폼을 보이며
팀을 이끌었고
관심도가 올라간 케이스.
졸업 후,
200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0순위로
대구 오리온스에 지명되어
프로 데뷔를 했습니다.
당시 오리온스는
김승현-힉스를 중심으로
신바람 농구와 함께 우승하면서
전력이 높은 상황이었고
김진 감독은
오용준을 쏠쏠하게
슈터로 활용할 생각이었으나
데뷔 직 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0개월이상 공백이 생기는
불운을 맞이.
주전은 아니더라도
좋은 슛감과 준수한 수비력으로
오리온스에서
쏠쏠하게 활약했고
10-11 시즌까지
꾸준하게 뛰면서 원맨팀 선수로
나아가는 듯 했으나
트레이드의 주인공이 되며
창원 LG로 이적.
창원 LG 시절
11-12 시즌을 앞두고
조상현과 1:1 트레이드되어
창원 LG 이적.
그를 원한 건
오리온스 시절 그를 픽했던
김진 감독이었고
멤버가 나쁘지 않았지만
기대이하의 성적을 보인 편.
서장훈, 문태영과
가드 김현중이 있다는 점에서
창원 LG는 다크호스로
평가받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
창원 LG는 그 후
빠르게 리빌딩 작업에 들어갔고
2:2 트레이드를 감행하며
오용준은 다시 한 번
이적을 해야했습니다.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저니맨 모습...
부산 KT 1기 시절
김영환-양우섭 <-> 김현중-오용준
2:2 트레이드 진행
전창진 감독은
팀의 주전 스몰포워드였던
박상오가
서울 SK로 이적하면서
생겨버린 공백을
메우기위한 선택으로 오용준을 픽.
첫시즌에는
부진하다는 평이 많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요긴하게 잘써먹는 전창진 감독을 만나
캐치 앤 슈터 롤을
제대로 부여받으면서
좋은 폼을 보이기 시작했고
40%가 훌쩍넘는
3점 섬공율을 보여주며
환상적인 활약.
하지만, 역시나
저니맨 기질을 가진 그는
15-16 시즌을 앞두고
박상오와 1:1 트레이드가 되면서
서울 SK로 이적하게 됩니다.
서울 SK 시절
서울 SK가 그를 데려온 이유는
군입대로 생겨버린
슈터 변기훈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
그것도 MVP까지
받으며 대활약을 보였던
박상오를 트레이드로 시켜서 데려온
케이스라 높은 기대감...
하지만, 사실상
오용준은 자신의 프로 커리어에서
최악의 시기라 할 수 있는
부진의 늪에 빠졌고
슛감이 돌아오지않으며
비난의 대상.
결국 SK에 있는 동안
오용준은 여태 보여주었던
장점들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는 시기가 되었고
17-18 시즌을 앞두고
은퇴설이 돌기도 했으나
가까스로 KGC에
부름을 받고 새로운 도전.
마지막까지 저니맨 행보
KGC로 이적 후,
슈터 전성현의 백업으로 나와
어느정도 출전시간을
보장 받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부진한 시즌.
시즌 후,
다시 한 번 은퇴 가능성이
제기 되었지만
노장들을 계약하며
재미를 보던 유재학 감독의 선택으로
울산 모비스 이적.
유재학 감독은
그를 적극적으로 기용했고
결국 시즌내내 승승장구했던 모비스는
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따내며
통합우승을 이뤘고
오용준 본인에게도 커리어 첫 우승.
19-20 시즌까지
자신을 아끼지 않고(?) 써준
유재학 감독 밑에서
노장임에도
제법 많은 출전시간을 가져가면서
준수한 활약을 보였고
다시 한 번 맞은
FA 시장에서
은퇴가 아닌 부산 KT로 이적.
부산 KT 2기 -> 마지막 오리온스
1년 계약
보수총액은 8000만원.
KT 서동철 감독의
적극적인 오퍼가 있었고
팀 맏형이지만
오용준에겐 후배인
김영환 역시 엄청 반겨준 상황.
생각이상으로
시즌내내 잘해주었지만
부산 KT는
젊은 선수들이
굉장히 많은 구단으로
결국 시즌 후에 오용준이
머무를 자리가 모자라
다시 한 번 팀을 떠났습니다.
돌고돌아
자신의 첫프로팀인
고양 오리온스로 컴백.
1년 계약
보수총액 7000만원.
시즌 중에
통산 600번째 3점을 달성했고
출전시간을 적었지만
나름대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편.
21-22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하게 되면서
2003년 드래프트 참가 선수 중,
마지막 은퇴자가
되었습니다.
오용준에 대한 TMI 내용들
01. 저니맨 플레이어
본인의 의지는 아니었겠지만 프로 데뷔 후, 은퇴까지 무려 8번이나 팀을 옮기며 저니맨 이미지가 강합니다.
02. 슈터가 가지고 있는 가치
전형적인 캐치 앤 슈터로 완벽한 주전은 아니였지만 불혹이 넘는 나이에도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그가 슈터라는 것. 실제로 기존 슈터를 대체할 목적으로 오용준이 픽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03. 궁합 좋았던 감독
가장 궁합이 좋았던 것은 전창진 감독으로 그에게 제한적인 슈터 롤을 부여하며 요긴하게 써먹었고 당시, 시즌 중반까지 50%가 넘는 3점 성공율을 보일만큼 오용준의 폼이 가장 좋았던 시절.
04. 유재학 감독의 포부(?)
모비스 이적 후, 통합우승과 함께 유재학 감독에게 감사인사를 전하자 그가 들은 말은 " 감사하다는 말은 은퇴 후에나 하라. " 라며 그와 더 오래 할 것이라는 걸 간접적으로 얘기했다는 후문. 더불어 그가 처음 모비스에 올 때에도 유재학 감독은 그에게 " 올해 39살이지? 널 29살이라 생각하고 뛰게 할께. " 라며 제대로 동기부여를 시켜주었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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